자체 감사 면책 건의 기능 신설·직원 책임 부담 완화 도모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적극행정위원회를 출범하고 우수 부서와 직원에 승진, 연수 등 파격적인 보상을 하기로 했다. 적극적으로 일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조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27일 이명순 수석부원장 주재로 민간전문가인 옴부즈만이 참여하는 제1차 적극행정위원회를 개최해 금감원의 적극 행정 실행 계획 및 중점 과제 등을 심의했다.
정부의 규제혁신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고, '금융감독원 업무혁신 로드맵' 과제를 책임감 있게 이행하기 위해 적극행정위원회 체계를 확립·출범, 적극행정을 조직문화로 정착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적극행정위원회 위원장은 금감원 수석부원장으로 격상하는 동시에 감독수요자 중심의 업무협신이 일어나도록 서병호 연구위원을 포함한 외부 옴부즈만 5인을 당연직으로 위촉했다. 외부의 독립적 시각에서 업무혁신 과제를 제시하고 적극행정 수행 여부를 감시·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금감원은 적극행정 성과를 달성한 우수부서와 직원에 대해 파격적인 보상을 실시하기로 했다. 부서 포상을 신설하고 인원을 대폭 확대한다. 우수 직원에게는 특별 승진 및 승급, 장기 학술·해외업무 연수원 등 선정 시 우대하고, 부서 이동시 선호도를 반영하는 혜택을 준다.
또, 위원회에 자체 감사 면책 건의 기능을 신설하고, 적극 행정 사안에 대한 사전컨설팅 활성화를 통해 적극 행정을 저해하는 조직 내 보신주의 발생을 방지하고 직원의 책임부담 완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법규 위반이나 소극행정 발생 개연성이 높은 경우, 감사의 사전컨설팅 신청 권고제도를 도입해 법적 불확실성 적극 예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매년 경진대회를 개최해 선정한 우수사례 홍보와 직원교육 강화 등을 통해 적극행정 문화 확산을 유도하고 소극행정도 예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