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는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다수의 매수자들이 추가 하락을 기다리면서 매수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으로,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라는 것이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스피드뱅크가 금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11%, 신도시 0.03%, 경기 0.09%, 인천 0.2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이 0.03% 하락한 반면 경기는 0.05% 올랐다.
서울은 노원구(0.72%)가 가장 많이 올랐고 도봉구(0.54%), 서대문구(0.44%), 성북구(0.40%), 구로구(0.34%), 중랑구(0.28%), 강북구(0.27%)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한달 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던 강북지역은 급매물 소진 이후 매수문의가 주춤해졌다.
노원구는 금주 상승폭이 커졌으나 호가격차가 심해 거래는 드문 편이었으며 서대문구는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성북구 역시 길음뉴타운보다 가격이 저렴한 돈암동 일대 수요가 늘었다.
강동구(-0.20%), 송파구(-0.16%)는 지난 주에 이어 연이은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잠실주공 입주를 앞두고 다주택자 매물이 다량 출시됐다. 특히 가락시영은 저층 재건축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3월 이후 단 한차례의 상승도 없이 줄곧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도시는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경기는 동두천시가 1.20%를 기록, 금주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집계됐다. 의정부시(0.75%)도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 밖에 구리시(0.37%), 남양주시(0.37%), 고양시(0.20%) 등이 뒤를 이었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반면 의왕시(-0.17%)와 안양시(-0.09%)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4월 이후 매수세가 더욱 줄어 매물 적체가 심하다.
인천은 중구(0.49%), 부평구(0.39%), 남구(0.30%) 순으로 올랐다. 그간 큰 폭의 상승을 유지했던 계양구(0.15%)는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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