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자본잠식 리스크 통제 가능"-한국투자證
"진에어, 자본잠식 리스크 통제 가능"-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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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B737-800. (사진=진에어)
진에어 B737-800. (사진=진에어)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진에어에 대해 자본잠식 리스크가 통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 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진에어 주가는 지난 21일 19% 급락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더해 단기 자금시장의 유동성 위축으로 항공업꼐 전반적으로 재무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3분기 자본잠식이 예상되는 진에어에 대해 특히 유상증자 우려가 불거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6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하루 만에 시총이 1500억원이나 증발한 것은 과도한 우려라고 판단된다"며 "외화 차입금 의존도가 높은 항공업계에게 불리한 환경인 것은 분명하나, 그렇다고 팬데믹보다 나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와 다르게 진에어는 일본여행 회복으로 4분기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으며, 최대주주 역시 유동성이 충분한 대한항공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중요하며 자본잠식 리스크는 통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일본 개인관광이 재개됨에 따라 LCC 업계의 실적은 10월부터 바로 개선되고 있다"며 "금리와 환율 상승으로 이자비용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해외여행 이연 수요에 따른 항공권 가격 상승이 더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판단되며, 진에어의 외화 순부채는 3000억원을 넘지 않아 국적사 중 가장 작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말 진에어는 자본잠식이 불가피하지만, 이는 외화환산손실보다 영구채 745억원을 조기 상환한 영향이 크다"며 "연말까지 새로 영구채를 조달하면 되는데 계열사 지원도 가능해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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