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NN, "美 쇠고기 안전시스템 붕괴 중"
美 CNN, "美 쇠고기 안전시스템 붕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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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관 부족...도축업자, 시정 요구 묵살"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미국산 쇠고기 파동'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 CNN 방송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다고 보도해 주목된다.
 
CNN은 14일 미국 내에서 올해 한해 동안 1,200만 마리의 소가 도축될 예정이나 미국산 쇠고기의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시스템은 “붕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 농무부 소속 도축 검사관의 증언을 인용, 검사관의 수가 평균 11%에서 많게는 20%에 이르기까지 부족해 도축 과정에서의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특히 도축업자에게 안전성 문제에 대한 시정을 요구해도 이러한 요구가 묵살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CNN은 미 쇠고기 협회나 쇠고기 포장업체를 위해 일했던 전직 로비스트들이 미 농무부의 핵심 고위 관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등 로비 활동의 막강한 영향력과 관련,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또 ‘앉은뱅이 소(다우너)’ 강제 도축 장면을 담은 인터넷 동영상이 일으킨 파문에도 불구하고 도축업자들은 쇠고기 리콜에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다만 미 농무부가 미국 내 378개 소 도축장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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