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인 R & R (리서치 앤 리서치)는 지난 14일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한우에 비해 가격이 싼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에서 판매될 경우 먹을 의향이 있는 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5.3%가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중 '전혀 없다'는 답변은 58.9%, '별로 없다'는 16.4%였다. 반면, '(먹을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23.6%에 불과했다.
연령별, 소득별로 보면 50대 이상 고연령층은 전체의 37.7%가, 월 소득 15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에서는 전체의 31.7%가 미국산 쇠고기를 먹겠다고 응답해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긍정적인 응답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무역대표부가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한국 정부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미국측 발표가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0.7%만이 효과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6 % 포인트이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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