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내년 CUV 등 수익형 신차로 8년 적자 끊겠다"
한국GM "내년 CUV 등 수익형 신차로 8년 적자 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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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위해 총 1.1조 원 투자, 연간 50만대 생산 역량 확보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 (사진=한국지엠)

[서울파이낸스 경남(창원) 권진욱 기자] “한국GM은 전환점을 맞고 있다. 내년 출시될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수익성을 높여줄 것이고, 2020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수익성을 더 끌어올릴 것입니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19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열린 'GM 한국출범 2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지엠은 이날 최근 창원공장에 진행된 대규모 시설 투자(도장,프레스, 차체, 조립공장)의 세부 현황을 언론에 공개하고, 한국 내 성장 비즈니스 전환을 위한 전략과 목표를 제시했다.

생산 역량을 늘리기 위해 한국GM은 최근까지 창원공장과 부평공장에 각각 9000억원, 20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3월 창원공장에 3층 높이의 도장공장을 신축했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프레스•차체,•조립 공장도 현대화했다. 창원공장은 GM의 글로벌 표준과 자동화 설비가 적용, 시간당 60대 생산이 가능해졌다. 

GM 창원 조립공장 (사진=한국지엠)
GM 창원 조립공장 (사진=한국지엠)

창원공장은 한국GM에 상징적인 공장이다. 국민차 스파크를 비롯해 500만대를 생산했다. 창원공장은 앞으로 수익성 있는 신차(차세대 CUV)를 생산한다. 내년 1분기부터 풀가동해 50만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GM 측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최신식 설비투자가 진행된 창원공장을 바탕으로 향후 GM의 한국 비즈니스를 수익성 있고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재정비한 창원공장은 도장, 프레스 차체, 조립 등 4라인으로 도장 공정은 국내 최초 실링 공정에 로봇을 적용했고, 프레스 공정은 비전 시스템을 기본, 카본 T-빔을 설치했다. 차체공정은 100% 자동화 성비를 구축, 조립 공정에는 GM최초 에어프로핑 플랫폼이 설치되는 등 최첨단 시설로 작업자 중심의 환경으로 재정비 됐다.  

한국GM은 2002년 출범 이후 한국에 총 9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20년간 약 2400만대를 140개국에 수출했다. 아울러 약 50종 240만대의 쉐보레와 캐딜락 차량을 국내 판매했다.

GM 한국 출범 20주년 미래를 향한 GM의 여정 (사진=한국지엠)
GM 한국 출범 20주년 미래를 향한 GM의 여정 (사진=한국지엠)

국내 약 1만2000명 임직원을 고용했고, 국내 부품 공급업체로부터 약 100조원 이상의 소재와 부품 등을 구매했다.

렘펠 사장은 "20년 동안 수 십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품 공급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한국 자동차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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