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K-POP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제니 김)와 함께 디자인한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 포 제니 루비 제인'을 존더분쉬 하우스에서 12일 공개했다.
존더분쉬(Sonderwunsch)는 독일어로 개인적 요구 사항(special request)이라는 뜻한다. 단순 요구 사항을 넘어 포르쉐와 소비자가 공동으로 차량을 재해석하고, 단 하나뿐인 차량을 제작할 수 있는 하이엔드 프로젝트다. 1970년대 후반 성행했던 존더분쉬 프로그램을 현대적인 관점에 맞춰 새롭게 재해석했다.
국내 1호 존더분쉬 모델의 주인공은 K팝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다. 이번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 포 제니'는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의 존더분쉬 프로그램 결과물이다. 제니의 '꿈', '아이디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제작된 차량이다. 특히 제니는 자신이 꿈꾸던 차를 기획단계부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가 만든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 포 제니는 메탈릭 블랙의 차체 색상과 21인치 익스플루시브 디자인의 마이센 블르 컬러의 조합은 제니만큼의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외관 외에도 운전석 도어의 '일렉트릭(Electric) 레터링과 차량 후면의 모델명 그리고 B필러의 구름 로고에는 블루컬러를 입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운전석 도어 엔트리 가드는 제네 루비 제인(Jennie Ruby JANE), 리어 도어 가드에는 제니의 별명인 '니니(NINI)'레터링이 새겨져 있다. 차량은 제니의 요청에 따라 992세대 911 포르쉐 타이포그래피가 적용됐다.
이날 알렉산더 피비그 포르쉐 개인화 및 클래식 부사장은 "제니는 자신만이 꿈꾸는 포르쉐에 대해 매우 구체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이번 협업은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이었고 영감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제니는 "나만의 포르쉐 차량 제작을 위해 포르쉐와 협업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구름을 시각화한 디자인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 투어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저에게 하늘과 구름은 무엇보다 소중한 여행 동반자이자 특별한 경험의 상징"이라며 "바로 이 점이 평소 구름과 하늘에 특별한 유대감을 느끼고 자연적인 모티브를 사진에 담는 데 열정적인 이유"라고 했다.
이번에 포르쉐와 함께 작업한 제니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로, 2016년 8월 [SQUARE ONE]으로 데뷔했다. 제니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7087만 명(2022년 10월 12일 기준), 유튜브 구독자 (874만명)을 보유하는 등 막강한 세계적 영향력을 지녔다.
제니의 포르쉐는 존더분쉬 하우스에서 오는 26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며, 오는 15~16 서울 송파구 방이동 KSPO에서 열리는 본 핑크(BORN PINK) 콘서트에서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