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2190선 약보합
코스피, 기관 '팔자'에 2190선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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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12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2190선에서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50p(0.07%) 하락한 2190.5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2p(0.03%) 내린 2191.35에 출발한 뒤 2190선을 두고 등락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으로 내년 경기 침체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31p(0.12%) 오른 2만9239.1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55p(0.65%) 떨어진 3588.84로, 나스닥 지수는 115.91p(1.10%) 밀린 1만426.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최근 하락 이슈 지속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기대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감소로 장중 상승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50% 하락했지만, 마이크론이 4.53% 상승한 점은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베일리 잉글랜드 은행(BOE) 총재의 연기금에 대한 경고 및 추가적 조치가 결국은 일시적이라고 주장한 후 파운드화가 급격하게 약세 전환하며 나스닥이 하락한 점은 부담"이라며 "영국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엿새 연속 '팔자'를 외치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055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고, 8거래일째 매수세를 지속한 외국인은 507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개인도 536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85억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2.02%)과 철강금속(-1.81%), 화학(-1.68%), 음식료업(-1.62%), 운수창고(-1.43%), 전기가스업(-1.46%), 유통업(-1.45%), 보험(-1.30%), 증권(-1.25%), 서비스업(-1.01%), 기계(-1.02%), 금융업(-0.89%), 종이목재(-0.61%), 의약품(-0.71%), 운수장비(-0.68%), 의료정밀(-0.28%) 등 대부분 내리고 있다. 전기전자(0.71%)는 유일하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2.17%)와 SK하이닉스(3.10%), 삼성바이오로직스(0.25%), 기아(0.59%), NAVER(0.32%) 등이 강세고, LG에너지솔루션(-4.32%), LG화학(-3.02%), 삼성SDI(-1.17%), 현대차(-0.30%), 셀트리온(-1.21%) 등은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19곳, 하락 종목이 624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7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0.28p(0.04%) 내린 669.22를 가리키며 사흘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0.09p(0.01%) 오른 669.59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보합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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