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개 기업 TCFD 권고안 연계 보고 평균 공시율 23%"
"국내 100개 기업 TCFD 권고안 연계 보고 평균 공시율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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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지평 기업경영연구소 '한국 TCFD Status Report 2021' 보고서 발간
100개사 TCFD 연계 보고 공시율 (자료=법무법인(유) 지평 기업경영연구소)
100개사 TCFD 연계 보고 공시율 (자료=법무법인(유) 지평 기업경영연구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내 100개 기업의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Task Force on Climate 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권고안 연계 보고를 분석한 결과 평균 공시율은 23%인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법인(유) 지평 기업경영연구소는 '한국 TCFD 스테이터스 리포트(Status Report) 2021'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국내 기업 총 100개가 TCFD 관련 별도 보고서를 발간하거나 지속가능성 보고서 내 인덱스(INDEX) 공시, 별도 챕터 공시를 하는 등 TCFD 권고안 연계 보고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섹터(총 19개 기업) 평균 공시율은 22%이고, 비금융섹터(총 81개 기업) 평균은 23%였다. 금융섹터 2개사와 비금융섹터 19개사 이외 모든 기업들이 30% 이하 공시율을 기록했다.

구체적 공시 내용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평 기업경영연구소는 TCFD 의 4대 영역, 11개 권고 공개항목의 구체적인 공시 요건을 총 49개(지배구조 12항목, 전략 17항목, 위험관리 6항목, 지표·목표 14항목)로 구성해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금융섹터와 비금융섹터 모두 지배구조(금융섹터 27%, 비금융섹터 26%)와 지표·목표(금융섹터 37%, 비금융섹터 34%)에서는 높은 공시율을 나타났다.

반면 전략(금융섹터 11%, 비금융섹터 14%)과 위험관리(금융섹터 9%, 비금융섹터 17%) 영역에서는 낮은 공시율을 보였다.

TCFD 11개 권고 공개항목 중 경영진역할(G-b) 항목과 온실가스배출량(M-b) 항목은 공시율이 높았고, 그 외 항목은 모두 낮게 나타났다.

특히 금융섹터와 비금융섹터 모두 위험식별·평가프로세스(R-a) 항목에서 낮은 공시율을 보였으며, 이사회감독(G-a), 단·중·장기별 기후관련 위험과 기회 파악(S-a) 항목, 기후관련 위험과 기회의 영향(S-b) 항목도 낮은 공시율을 나타냈다.

정영일 지평 기업경영연구소장은 "TCFD는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와 표준화 논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기업 경영과 관리에 대한 가이드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부분을 보완해 TCFD에 대한 대응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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