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부터 실적 부진 시작···목표가↓"-IBK證
"SK하이닉스, 3분기부터 실적 부진 시작···목표가↓"-IBK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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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3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3분기부터 실적 부진이 시작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 3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1.3% 감소한 12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D램 매출은 전방 산업 부진으로 1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운호 연구원은 "B/G(비트그로스, 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4.0%, ASP(평균판매단가)는 -16.0%로 전망된다"면서 "낸드 매출액은 5.1% 감소하는데, B/G는 +5.0%, ASP는 -16.0%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ASP 하락은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되고, 물량은 eSSD(엔터프라이즈 SSD) 효과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2% 감소한 2조2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D램 비트그로스가 하락하고 가격은 2분기 대비 크게 낮아지면서 영업이익률이 2분기 대비 14%p 하락할 것"이라며 "낸드는 2분기 대비 81% 감소할 전망"이라고 했다.

메모리 전방 산업의 수요도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버 수요의 경우 꾸준히 유지는 되겠지만 분기별로 등락이 반복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눈높이를 낮추고 공급을 조정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적절한 대안"이라며 "이를 고려할 때 내년 공급 비트그로스는 이전 전망 대비 더 낮아지고 수급 균형 시점이 더 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향후 주가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SK하이닉스의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하회하고 있다"면서 "최근 주가 하락은 향후 실적 부진을 상당 폭 반영하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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