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씨제이(CJ)프레시웨이가 외식 프랜차이즈 거래처의 새 브랜드 출시를 돕는 '브랜드 솔루션' 사업의 성과를 소개했다. 20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1월 '외식솔루션영업팀'을 새로 꾸렸다.
브랜드 솔루션 사업의 첫 사례는 분식 프랜차이즈 '두가지떡볶이'로 알려진 두가지 컴퍼니가 지난 5월 말 처음 선보인 '밥앤동'이다. 밥앤동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커진 음식 배달 시장을 겨냥한 볶음밥·우동 전문 브랜드다. 조리와 배달이 쉬운 볶음밥을 앞에 내세운 밥앤동은 두가지떡볶이 매장을 활용할 수 있는 '숍인숍'이란 게 경쟁력이다.
CJ프레시웨이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외식 시장에서 기존 가맹점 매출과 새 가맹점을 늘리기 위한 추가 브랜드 출시를 두가지 컴퍼니에 제안하고 함께 밥앤동을 선보였다. 지난 3월부터 두가지 컴퍼니와 협업한 CJ프레시웨이는 외식 시장 조사와 트렌드 분석을 거쳐 볶음밥 전문점 브랜드 이름 짓기와 메뉴 개발, 요리법(레시피) 완성 등을 거들었다.
'스팸 김치볶음밥'과 '어묵 우동'이 대표 메뉴인 밥앤동 점포는 개설 예정까지 합치면 20개가 넘는다. 앞으로도 CJ프레시웨이는 밥앤동의 새 메뉴 개발을 돕고, 식자재 유통도 전담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쪽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브랜드 솔루션 사업을 더욱 고도화해, 고객사와 동반성장 사례를 만들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김현식 두가지 컴퍼니 대표는 "CJ프레시웨이와 협업해 단기간 내 두 번째 브랜드를 출시할 수 있었다. 별도 마케팅 없이 출점 문의가 이어져 내년 100호점 개설을 목표로 브랜드를 육성할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