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HMG 드라이빙 센터' 개장···잘 짜여진 프로그램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네"
[현장]'HMG 드라이빙 센터' 개장···잘 짜여진 프로그램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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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노면, 오프로드, 젖은 노면, 다목적 주행, 고속주회로 등 8개코스 구성
현대차그룹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15일 HMG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15일 HMG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서울파이낸스 충남(태안) 권진욱 기자] 여의도 1.5배 면적의 아시아 최대 드라이빙 체험장이 충남 태안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 내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의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지난 15일 장장 4시간에 걸쳐 고속주회로·오프로드·서킷 등 총 8개 코스를 직접 시험하며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차량들의 퍼포먼스를 만끽했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총 126만㎡(약 38만평) 규모의 주행시험장에 지상 2층 1만223㎡(약 3092평)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로 구성돼 있다. 

현대차그룹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15일 HMG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권진욱기자)
현대차그룹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15일 HMG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마른노면으로 이동중인 아반떼 N. (사진= 권진욱기자)
현대차그룹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15일 HMG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권진욱기자)
현대차그룹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15일 HMG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권진욱기자)

마른 노면 서킷을 시작으로 오프로드 코스, 젖은 노면 서킷 제동코스, 다목적 주행 코스, 고속주회로 코스 등 순차적으로 체험했다. 

이날 조훈현 인스트럭터 감독은 "많은 것을 보여주기 보다는 코스 하나 하나 재미와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첫 코스는 마른 노면 서킷에선 아반떼N을 직접 몰고 총 3.4km 길이(직선주로 625m, 폭 11m)의 서킷을 총 세 바퀴 주행했다. 첫 바퀴는 인스트럭터의 안내에 따라 천천히 주행 코스를 익힌 뒤 콘보이 차량을 따라 속도를 올렸다. 마른 구간에서 좌우 코너를 돌아 나갈때 속도에 따라 아반떼N 만이 가지는 역동적인 퍼포먼스의 짜릿함은 남은 체험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이후 택시 드라이브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인스트럭터가 주행하는 차에 동승해 진행됐으며 안전을 위해 인스트럭터와 동승자는 모두 헬멧을 착용했다. 시속 200km에 가까운 속도까지 올리면서 아반떼N만의 특징을 조목조목 설명해줘 차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졌다.  

현대차그룹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15일 HMG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권진욱기자)
현대차그룹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15일 HMG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범피 코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15일 HMG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권진욱기자)
현대차그룹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15일 HMG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기아 모비스가 45cm수심을 도하하고 있는 모습. (사진= 권진욱기자)

이어 오프로드 코스로 이동했다. 오프로드에는 모하비와 GV80이 준비돼 있었다. 기자의 시승차는 GV80이었다. 오프로드 코스는 로우레벨과 하이레벨로 구분돼 있었고 60%•70% 경사로 등판, 측면경사로 주행, 통나무•암석 요철 코스, 범피 코스, V자 사면 경사로, 모래•진흙 코스, 도하 코스 등 11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스트럭터가 주행하고 기자가 동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오프로드 코스에서는 경사로와 범피, 도하 코스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경사도 코스는 19도(35%), 24도(45%), 29도(55%), 33도(65%), 35도(70%) 총 5개로 구성됐다. 차량이 경사면을 올라갈 때는 하늘로 솟아올라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제네시스의 등판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대단했다. 진흙과 모랫길도 거침없이 통과했다. 모랫길에서는 한번 멈췄다가 다시 악셀을 밟아도 매우 자연스럽게 탈출했다. 마지막으로 도하코스도 45cm로 자문 중간까지 물이 올라왔는데도 무리 없이 통과했다.

함께 탄 인스트럭터는 "오프로드 코스는 국내 최대 규모로 체험을 하는데만 약 20분이 소요되며 일반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연습구간도 마련돼 있다"며 "차가 올라갈 언덕 경사는 35도 경사로 스키장의 최상급자 코스 경사도(약 25도)보다 훨씬 가파르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15일 HMG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권진욱기자)
현대차그룹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15일 HMG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젖은 노면을 주행하고 있는 기아 EV6. (사진= 권진욱기자)
현대차그룹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15일 HMG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권진욱기자)
현대차그룹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15일 HMG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짐카나 코스 등 다목적 주행을 하고 있는 벨로스터N 모습.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15일 HMG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권진욱기자)
현대차그룹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15일 HMG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제동을 하고 있는 아반떼N 모습. (사진= 현대차그룹)

짐카나 및 복합 슬라럼 등을 체험하는 다목적 주행 코스로 이동했다. 여기에는 벨로스터 N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짐카나는 총 3번의 체험을 진행했고 첫번째 주행에서는 벨로스터 N의 런치 컨트롤을 사용해 보기도 했다. 라바콘을 지날 때마다 내부로 유입되는 바퀴 스키드 음은 짜릿함과 스릴을 가져다 줬다. 

마지막으로 고속주회로 코스에서는 기아의 중형 스포츠 세단 스팅어가 준비돼 있었다. 고속 주회로는 총 4.6km 길이로 약 40도로 기울어진 1~2 차로와 평지 형태의 3~4 차로로 구성됐다. 주행 테스트 구간인 원형 코스를 달릴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1~2차로에 올라 극한의 속도까지 직접 주행하진 못했고, 인스터럭터 택시 타임으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직접 주행하려면 단계별 코스를 거쳐야 가능하다고 현대차그룹 측은 설명했다. 

직접 3~4차선을 운전할 때는 최고 시속 260㎞까지만 속력을 낼 수 있었다. 인스트럭터의 지시에 따라 최대한 앞차와의 거리를 두고 직선주로에서 속도를 올렸다. 이후 택시 드라이브 체험 시간에 인스트럭터는 1차로까지 올라서면서 최고 속도 260km까지 내달리며 타이어와 차량의 성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현대차그룹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15일 HMG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권진욱기자)
현대차그룹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15일 HMG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타이어 테스트 트랙을 돌고 있는 제네시스 G70.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15일 HMG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권진욱기자)
현대차그룹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15일 HMG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짐카나를 기다리고 있는 벨로스터 N. (사진= 권진욱기자)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16일부터 일반인 대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주 3회(금, 토, 일)만 운영되며 운전 숙련도에 따라 초급, 중급, 고급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9월 예약을 받았는데 2~3분안에 마감됐다"며 "9월에 접수한 10월 프로그램도 전부 매진됐다"고 귀띔했다. 이어 "올해 반응을 보고 내년에는 운전이 재미를 즐길 수 있으면서도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코스를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는 기초부터 고성능차 전용, 오프로드, 드리프트, 전기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연간 약 1만5000명이 체험 가능한 한국 대표 드라이빙 체험 센터로 거듭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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