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 3기 10일부터 가동···"연휴 내 정상화"
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 3기 10일부터 가동···"연휴 내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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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직원들이 포항제철소 연주공장에서 정상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 직원들이 지난 7일 포항제철소 연주공장에서 정상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포스코는 현재 태풍 제 11호 '힌남노' 영향으로 휴풍(가동 중단) 중인 포항제철소 고로 3기를 오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시킬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침수피해를 입었던 선강변전소는 이날 오전 중 정상화 시키고, 담정수설비 및 액화천연가스(LNG)발전도 다음날까지 정상화해 고로 조기 가동에 필요한 스팀과 산질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압연변전소도 정상화해 제철소 전력 복구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또 제강 공장도 고로에서 생산되는 용선을 처리할 수 있도록 연계해 추석 연휴 기간내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힌남노로 인한 최대 500mm의 기록적인 폭우로 포항 인근 하천인 냉천이 범람함에 따라 포항제철소 다수 지역의 지하 설비가 침수되는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포스코 측은 휴풍을 지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특히 포항제철소 고로 3기가 동시에 휴풍에 들어간 것은 1973년 쇳물 생산을 시작한 이후 49년 만에 처음으로 고로 휴풍이 장기화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됐었다.

현재 지하 시설물에 대한 대대적인 배수 작업이 진행 중이며 경북 소방청에서 대형 양수기 8대,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에서 양수기 및 비상발전기 총 78대 등을 지원해 빠른 속도로 침수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에는 포항제철소 임직원은 물론, 광양제철소 가동 계획을 조정해 직영, 협력 인력들이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며 "제철소내 환경정비는 연휴기간 내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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