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명품 구매대행 쇼핑몰 사크라스트라다 피해 급증"
"해외 명품 구매대행 쇼핑몰 사크라스트라다 피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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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루이비통 가방 할인판매 광고로 소비자 유인한 뒤 배송·환급 지연
한국소비자원·서울시, 최근 4개월간 피해상담 218건 접수···8월만 214건 
해외 명품 구매대행 쇼핑몰 '사크라스트라다' 관련 에스크로 서비스 중단 및 결제대행사 민원 안내. (자료원=한국소비자원)
해외 명품 구매대행 쇼핑몰 '사크라스트라다' 관련 에스크로 서비스 중단 및 결제대행사 민원 안내. (자료원=한국소비자원)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한국소비자원과 서울시는 최근 해외 명품 브랜드 구매 대행 쇼핑몰 '사크라스트라다'(SACRA STRADA)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많아져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과 서울시 설명을 종합하면, 사크라스트라다는 샤넬과 루이비통 가방 같은 명품을 싸게 판다며 소비자를 유인한 뒤 배송·환급 지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지난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최근 4개월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사크라스트라다 관련 피해상담은 총 218건이다. 특히 8월에 접수된 상담만 214건에 이른다. 같은 기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 11건 가운데 건당 구매 금액이 수백만원대인 경우도 있었다. 

주요 피해 유형은 배송·환불 지연인데, 카드결제와 계좌이체 때 이용 가능한 에스크로 구매안전 서비스는 결제대행사에 의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무통장입금만 가능하고, 입금계좌번호와 예금주가 바뀐 데다 업체와 연락도 원활하지 않아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고가 상품을 거래할 때 현금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며, 현금결제만 가능한 경우 거래하지 말라면서 배송 및 환급 지연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1372소비자상담센터로 문의해 대응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해당 쇼핑몰은 최근 인터넷주소(URL)는 유지한 채 이름만 '카라프'(CARAFE)로 변경해 동일한 피해가 계속 발생할 수 있어 서둘러 피해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접수 피해금액은 1억9200만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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