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 부담···목표주가↓"-KB證
"제주항공,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 부담···목표주가↓"-KB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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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KB증권은 6일 제주항공에 대해 예상보다 큰 유상증자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강성진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지난 8월26일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공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예정발행가격 1만1750원에 2723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3200억원을 조달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제주항공에 투자 시 고려할 문제는 크게 3가지인데, 팬데믹 이후의 업황 턴어라운드와 대규모 항공기 투자, 주식수의 증가다"며 "누적된 유상증자로 인해 2019년 말 2629만주였던 제주항공의 유통주식수는 2022년 말 이후 7692만주로 3배 가까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2,936원을 기록했던 제주항공의 EPS는 업황 정상화와 항공기 기단 확대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이자비용과 주식수로 인해 2027년에는 1391원으로 낮아질 전망"이라며 "주가에 긍정적일 리스크 요인은 리오프닝 초기 여행수요 급증에 따른 단기적 호실적 가능성이고, 부정적일 리스크 요인은 한진그룹의 통합LCC 출범에 따른 경쟁 심화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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