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 기간 교통사고 치사율 평소보다 30% 높다"
"태풍 영향 기간 교통사고 치사율 평소보다 30%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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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전국 ‘힌남노’ 직·간접 영향···마이삭 1.91명·차바 2.46명
(사진=도로교통공단)
(사진=도로교통공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도로교통공단이 2일 태풍 영향 기간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이 평소보다 약 30% 높다며 안전 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줬던 지난 2020년 태풍 '마이삭'의 영향 기간 교통사고 치사율은 1.91, 태풍 '차바' 기간에는 2.46으로 나타났다. 당해 전체 치사율(2020년 1.47명, 2016년 1.94명)보다 각각 29.9%, 26.8% 높았다.

이는 태풍이 영향권 지역을 통과할 시에 시야가 제한되고 빗물로 길의 바닥 표면과의 마찰이 최대 40% 정도 작아져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태풍 영양 기간에는 앞차와의 거리를 평소의 2배 이상 유지하고, 급제동 및 급핸들조작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주차 시엔 침수 위험이 큰 강변이나 하천 주변을 제외한 고지대에 주차해야 한다. 대형 간판이나 큰 나무, 담장 아래 주차는 피하는 것이 좋다. 

태풍 영향권 지역을 통과할 때는 시야가 제한되고 빗물로 노면과의 마찰이 최대 40%정도 작아져 미끄러지기 쉽다. 따라서 앞 차와의 거리를 평소의 2배 이상 유지하고, 급제동 및 급핸들 조작을 삼가며 서행해야 한다. 

특히 침수 구간에서 타이어가 물에 2/3이상 잠길 경우 물이 엔진에 유입되어 시동이 꺼져 위험해 질 수 있으니 주행여부 판단 시 주의해야 한다.

(사진=도로교통공단)
(사진=도로교통공단)

선치성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교통사고분석처장은 "폭우와 강풍이 동반하는 태풍 기간에는 평상시보다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태풍 발생이 잦은 8~9월에는 날씨를 잘 살펴서 안전하게 운행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2일 역대급 세기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이달 6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대한해협을 지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조정하고 힌남노가 6일 새벽이나 아침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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