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인천 청라에 2만석 규모 돔구장 짓겠다"
정용진 "인천 청라에 2만석 규모 돔구장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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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만나 복합쇼핑몰·야구장·청라연장선 역사 신설 협력키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24일 인천시청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24일 인천시청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청라 돔구장의 조속한 추진을 통해 인천이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 돔구장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2만석 규모 돔구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인천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단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의 구단주다.  

24일 신세계그룹과 인천시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인천시청을 찾은 정 부회장이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와 연계한 돔구장 건립 의사를 전했다. 정 부회장과 유 시장은 스타필드 청라와 돔구장 건립뿐 아니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역사 추가에 대한 포괄적 협력에도 합의했다.   

스타필드 청라는 약 1조300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가 투입돼 지하 3층 지상 6층에 총 16만5000㎡(약 5만여평) 규모로 지어지는 복합쇼핑몰이다. 신세계그룹은 2012년 12월 스타필드 청라 사업 협약을 맺었고, 2020년 7월 공사를 시작했다. 

스타필드 청라와 함께 지을 돔구장은 문화·예술 공연장 구실도 하게 된다. 국내 프로야구 팀이 1년간 치르는 144경기 가운데 안방 구장에서 72경기만 열리는 점을 감안해,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날(293일)에도 인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을 만든다는 것이다.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잇는 청라연장선의 신설 역사는 올해 안에 실시 설계가 이뤄지고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7개 정거장을 갖춘 연장 10.77㎞ 청라연장선은 정거장간 거리가 0.9~1.4㎞인데 반해, 스타필드청라가 인접한 005정거장과 006정거장 사이 거리는 3.09㎞로 긴 상황"이라며, "더구나 스타필드 청라, 청라의료복합타운, 하나금융타운 등 대규모 개발로 인해 대중교통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쪽은 "스타필드와 돔구장 건설은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면서 "사업이 신속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 구체적 사안에 대해 실무적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도 "관련 사업이 빠르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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