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환율 급등 악용 불공정행위 엄중 조치"
이복현 금감원장 "환율 급등 악용 불공정행위 엄중 조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 금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3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금융안정성 유지에 문제가 없다며 주요 리스크 요인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자본시장의 불법·불공정행위에 대해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과 공조해 철저히 조사하고, 발견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최근 환율이 급등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현재 국내 금융부문은 대외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시장 충격을 흡수하고 자금 중개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하며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13년만에 1340원을 돌파했다. 이날 역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1원 오른 1,343.9원에 개장해 장중 1,345.20원까지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중이다.

이같은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해 이 원장은 "금감원은 외환시장과 단기금융시장 등 취약한 고리가 될 수 있는 부분의 주요 리스크 요인을 모니터링하고 개별 금융사의 건전성 및 유동성 문제가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이를 악용해 투자자 등의 피해를 야기하고 시장신뢰성을 저해하며 시장 변동성을 더욱 확대하는 불법 및 불공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금융사는 금융 불안 지속에 대비해 영업에 내실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자도 시장 내 과민반응에 따른 쏠림 현상과 과도한 레버리지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