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한일생명 인수 여부 결정'
'조만간 한일생명 인수 여부 결정'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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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의 아시아로 향한 행보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31일 김정태 국민은행장(사진)은 프라자호텔에서 통합 2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도네시아 BII은행 인수에 이어 지속적으로 아시아 지역 내 은행들을 인수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행장은 “아시아 지역 전역을 대상으로 인수 기회를 찾고 있다”며 “국내에서 벗어나 아시아권을 아우르는 팬 아시아 정책을 수립, 아시아 지역은행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행장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지에 매물이 나와있고 이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일본쪽은 2~3년, 중국은 그보다 더 먼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시티나 HSBC 등 국제적인 금융기관들의 국내 시장 진출과 관련 “국민은행도 이들로부터 동참제의를 받은 바 있으나 거절했다”며 “시티나 HSBC 등이 한미은행을 인수할 경우 시장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김 행장은 신용불량자에 원금감면을 절대 금지하겠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 “고객의 모럴해저드를 불러올 수 있는 조치는 피해 나갈 것”이라며 “다만 1천만원이하 소액 연체고객의 대부분은 20~30대로 이들에 대해서는 10년이든 15년이든 장기적으로 원금을 갚아나갈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집값 버블 붕괴에 따른 은행 부실화 가능성을 묻자 “지난해까지 조사한 결과로는 집값이 30%까지 떨어져도 충당금으로 커버가 가능한 것으로 나왔다”며 “올해 들어서는 신규대출의 담보비율이 크게 떨어진 이상 집값이 50~60%까지 떨어져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일생명 인수와 관련 “행내에 한일생명 인수를 두고 적극적인 찬성파와 반대파가 나눠져 경영협의회 때마다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며 “조만간 결정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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