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페라리 국내 수입원 FMK가 5일 반포전시장에서 V6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장착한 2인승 스포츠카 스파이더 '296 GTS'를 출시했다.
후륜구동 기반 PHEV 컨버터블 스포츠카인 296 GTS는 2020년에 선보인 ‘SF90 스파이더’에 이은 페라리의 두번째 PHEV 스파이더 모델이다. 지난 해 출시된 296 GTB와 더불어 한계 상황 뿐 아니라 일상 주행에서도 순수한 감성을 보장하는, 운전의 재미라는 개념을 재정의한다.
특히 페라리만의 독보적인 기술로 개발된 경량 알루미늄 소재의 RHT(접이식 하드톱)를 장착해 296 GTB의 디자인을 완벽하게 유지하면서도 오픈톱 주행의 감성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페라리 296 GTS의 V6 터보엔진은 후방에 있는 전기 모터와 통합됐다. 296 GTB에서 첫 선을 보인 663cv의 120도 V6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추가 출력 122㎾(167cv)급 전기 모터와 맞물려 페라리 공도용 스파이더 차에 장착된 최초의 6기통 엔진이다. 총 최대 출력은 830cv(약 818마력)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200km까지 단 7.6초면 도달한다.
PHEV 시스템도 놀라운 성능을 보여준다. 페달은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순수 전기 e드라이브 모드에서도 25㎞를 주행할 수 있다. 또 콤팩트한 규격과 혁신적인 다이내믹 컨트롤 시스템, 정밀히 설계된 공기역학 시스템으로 인해 운전자는 놀라운 민첩성과 반응성을 즉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접이식 하드톱은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루프를 접으면 날렵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이 드러나고 올렸을 때에도 차의 실루엣은 296 GTB와 매우 유사하다. 가벼운 무게의 RHT는 최대 45km/h의 속도에서 개폐하는 데 단 1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차체와 루프 사이의 분리선은 B 포스트 위에 위치한다. 결과적으로 접이식 루프는 두 부분으로 갈라져 엔진 앞부분 위로 평평하게 접혀지는데 이를 통해 엔진 베이의 열이 기존과 동일하게 발산되고 전체적인 디자인 균형이 유지된다.
296 GTS 한국 출시를 기념해 방한한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중동 지역 총괄 지사장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임은 명백한 사실이고, 페라리는 이 부분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핵심은 차량의 출력과 주행 감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차세대 기술을 통합하는 것인데, 296 GTS는 이러한 콘셉트에 완벽 부합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