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2분기 영업손실 125억원 '적자 지속'
카카오페이, 2분기 영업손실 125억원 '적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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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CI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카카오페이가 매출액 성장에도 올해 2분기 12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12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지만 5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 증가에도 카카오페이증권 MTS 출시,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프로모션 진행에 따른 광고비 등 영업비용이 크게 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2분기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1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별도 기준 16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말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수는 3815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195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 1명당 연환산 거래 건수는 100.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2분기 전체 거래액은 2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에는 월간 거래액이 10조원을 돌파해 4년 만에 10배 성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분기 실적부터 매출을 일으키는 '매출 기여 거래액' 규모도 함께 공개했다. 결제와 금융서비스 중심의 매출 기여 거래액은 송금을 포함한 전체 거래액보다 가파르게 성장해 전체 거래액 중 29%를 차지했다. 2019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의 추이를 살펴보면 분기 10조원이었던 전체 거래액은 3년6개월 만에 3배 수준으로 성장했고, 2019년 1분기 14% 수준이었던 매출 기여 거래액은 현재 29%로 약 6배 늘었다.

결제 거래액은 온·오프라인이 전년 대비 각 35%로 고르게 증가했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 노력과 엔데믹 분위기가 반영되며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19% 성장했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의 경우 대출 서비스 성장이 두드러졌다. 2019년 4분기 출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거래액을 기록한 대출 서비스에 힘입어 전체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직전 분기 대비 37% 증가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직전 분기 대비 17.8% 커진 1466억원 집행됐다. 카카오페이증권 MTS 정식 출시와 핵심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프로모션이 진행됨에 따라 광고선전비가 직전 분기 대비 69.6% 늘었다. 지급수수료의 경우 결제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 직접비 상승과 MTS 서비스 서버 운영비, 보험 원수사 시스템 구축비용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하반기 수익원 다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출 영역에서 정부 기금 버팀목 전세대출∙일반 전월세대출 동시 비교서비스와 사잇돌대출 서비스, DSR 계산기 등의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자회사 KP보험서비스에서 출시한 보험 비교 서비스와 오프라인 결제 등의 서비스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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