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 "장기적 관점에서 미국 성장주 투자 적기"
AB자산운용 "장기적 관점에서 미국 성장주 투자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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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웡 AB자산운용 선임 투자 전략가가 하반기 글로벌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성장주에 투자하기에 적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7일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2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간담회를 열었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투자전략가와 데이비드 웡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투자전략가가 발표를 맡아 진행했다.

데이비드 웡 선임 투자 전략가는 "미국 주식은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록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이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해 기업 이익이 앞으로 조금 평탄화할 수는 있으나, 미국 기업들의 이익을 전망해보면 심각한 이익 붕괴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을 기준으로 매출은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지금 경기 침체에 대한 여러 시나리오가 나오지만 미국의 명목 GDP 성장률이 4% 밑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은 없다"며 "S&P500 수익 확률은 10년에 94%로 지금은 미국 주식을 추가로 매도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웡 선임 투자 전략가는 주식을 투자하는 입장에서 수익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종목을 선택할 때 가격 결정력을 가진 회사나 마진을 보호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사이에서는 우량 성장주와 경기민감 가치주 사이 균형이 필수적"이라며 "경기 둔화 시작시 우량 성장주,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기에는 경기민감 가치주의 성과가 양호하다"고 말했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투자전략가는 올해와 내년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급격한 침체 가능성은 현재로선 배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투자전략가는 "보통 경제 주체인 기업이나 소비자가 상당히 어려운 환경에서 침체를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기업도 소비자도 그렇게 나쁜 상태가 아니어서, 침체가 와도 경제 주체가 이겨낼 수 있는 체력이 과거보다 좋다"고 말했다.

AB자산운용은 미 연준이 6월에 이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2.25~2.50%로 75bp(1bp=0.01%p)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연말 기준 미국 기준금리를 3%대 초반으로 예측했다.

유재흥 투자전략가는 "지난 분기의 경우 안전자산인 국채의 수익률도 상당히 나쁜 상황이 지속됐다"며 "다행스럽게 7월들어서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가격은 상승했고, 크래딧 채권도 반등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에 투자하는 분들이라면 일정부분 비중을 하이일드로 옮기면 9% 가까운 금리 취할 뿐 아니라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며 "하이일드 채권은 어느정도 채권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대안으로 권고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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