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234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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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장중 1%대 상승 후 760선 강보합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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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최근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2340선으로 후퇴했다. 뚜렷한 상승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세가 이어졌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0.34p(0.44%) 내린 2340.27로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일보다 6.82p(0.29%) 상승한 2357.43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상승폭을 확대하며 2360선을 넘어섰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하며 장중 2340선을 내주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881억원, 외국인이 190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191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460억7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증시의 물가지표 발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관망세가 작용했다"면서 "장중 중화권 증시 하락에도 동조화되면서 낙폭이 추가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2.86%)와 섬유의복(-2.56%), 화학(-2.17%), 서비스업(-1.51%), 유통업(-1.45%), 전기가스업(-1.35%), 증권(-1.31%), 건설업(-1.27%), 비금속광물(-1.15%), 종이목재(-0.93%), 보험(-0.84%), 음식료업(-0.64%), 금융업(-0.57%) 등 대다수가 떨어졌다. 다만 의료정밀(4.84%), 의약품(1.75%), 통신업(1.40%), 전기전자(1.10%)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17%)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LG에너지솔루션(1.80%), 삼성바이오로직스(1.22%), 현대차(0.56%), 기아(1.56%) 등이 강세였고, SK하이닉스(-1.16%), NAVER(-3.41%), LG화학(-3.33%), 삼성SDI(-1.86%), 카카오(-0.7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95곳, 하락 종목이 569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4곳으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6조1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2월 17일(5조6392억원)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6p(0.07%) 오른 767.04로 사흘째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1.41p(0.18%) 오른 767.89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오름폭을 1%까지 확대하며 770선을 훌쩍 넘었지만, 이후 상승세가 둔화되며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50원 오른 달러당 1303.9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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