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中 실적 빠른 회복으로 하반기 성장 모멘텀 부각"-신한금투
"F&F, 中 실적 빠른 회복으로 하반기 성장 모멘텀 부각"-신한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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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1일 F&F에 대해 중국 실적 회복이 빠른 편으로, 하반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 2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한 3777억원, 영업이익은 30.3% 늘어난 98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기존 추정 영업이익보다 200억원 하향 조정했지만,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디스커버리 브랜드 매출은 1분기 성장 흐름을 4~5월에도 유지, 6월에는 긴 장마 영향으로 계절적 비수기가 빨라져 1분기 성장률보단 소폭 둔화한 분기 13% 매출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MLB는 중국 락다운 영향으로 4~5월 오프라인 매장이 30%대 휴점률을 보였고, 온라인도 물류 이슈로 대응이 어려워지면서 일시적 실적 부진이 불가피했다. MLB 해외 수출 매출은 936억원으로, 전 분기(1606억원) 대비 600억원 이상 급감이 예상된다. 

홍콩, 마카오도 4월 거리두기 강화로 오프라인 매장 실적이 저조했지만, 5월엔 회복 기조에 있다고 박 연구원은 파악했다. 

3분기부터 실적 회복 강도가 강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현 시점 중국 내 매장수 680개 기준 점포별 매출은 분기 평균 3억원 내외 수준에서 2분기에 절반으로 감소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5월 물류 이슈 해소로 이커머스 수요 대응은 가능했을 것으로 보이고, 재고 소진 및 시즌 대응으로 중국 로컬 파트너사를 통한 리오더 수요가 6월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작게나마 있다고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이어 "6월에는 오프라인 매장 정상화로 타 중국 소비 수혜 기업들 대비 실적 회복 강도가 빨랐던 것으로 파악돼 하반기 중국향 실적 기대치도 높게 유지하는 데 무리가 없다"며 "글로벌 소비 경기가 위축되는 시그널이 나타나는 시기에 중국 리오프닝 소비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은 현 주가에 충분히 방영돼 있고, 이제는 하반기 실적 기대치를 높게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면서 "글로벌 소비경기와 별개로 개별 모멘텀이 강할 수 있다는 점이 매수 포인트"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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