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고용지표 호조 속에 연준의 긴축 속도에 변화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0포인트(0.15%) 내린 3만1338.1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3.24포인트(0.08%) 하락한 3899.38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96포인트(0.12%) 오른 1만1635.3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7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5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6월 실업률은 3.6%로 4개월 연속 동일 수치를 유지했다. 실업률 3.6%는 50년 만의 최저치였던 지난 2020년 2월에 기록한 3.5%와 비슷한 수준이다.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bp(0.05%포인트) 오른 3.05%에 거래됐다. 2년물 국채금리도 7bp(0.07%포인트)가량 오른 3.08%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고용지표 호조로 연준이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0.75%p 금리 인상)을 밟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편 유럽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61%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0.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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