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119머니'로 소액신용대출시장 주도"
"'HK119머니'로 소액신용대출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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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용 HK저축은행 경영혁신팀장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소액신용대출 확대와 中企대출시장 틈새 공략으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최근 부산의 동광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 HK저축은행은 향후 소액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강용 HK저축은행 경영혁신팀장은 "그동안 저축은행들이 고수익 고위험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에 집중한 부분이 있다"며 "저축은행 본연의 업무인 소액신용대출과 아파트담보 대출을 강화하는 한편 중소기업대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가운데 비교적 늦게 소액신용대출시장에 뛰어든 HK저축은행은 지난해 4월 출시한 'HK119머니'를 대표상품으로 내세우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HK119머니는 지난 2월부터 토요일 대출을 실시한데 이어 금융권 최초로 일요일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평일과 똑같이 대출 신청부터 송금까지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팀장은 "주말 상담전화건수가 2000건 정도이며 이 가운데 5억원 정도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며 "주말에 급전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3월 말 현재 HK119머니는 대출잔액 185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체율도 3~4%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팀장은 "소액신용대출의 경우 어느정도 리스크가 있지만 자체시스템을 통한 심사와 직원심사, 신용정보사와 대부업 등급 조회 등을 통한 체계적인 심사과정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HK저축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강용 팀장은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경우 이미 은행에서 많은 파이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 차지할 수 있는 시장은 크다고 본다"며 "아파트담보대출은 물론 다세대주택과 단독주택 등을 담보로 소액 부동산담보대출을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HK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기업금융부를 신설하고 시중은행 출신을 영입하는 등 중소기업금융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3월 말 현재 HK저축은행의 중소기업대출잔액은 900억원으로 기업대출 영업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팀장은 "은행에서는 주로 큰 금액을 대출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5~10억 가량의 소액대출의 경우 틈새시장으로서의 매력이 있다"며 "또한 바젤Ⅱ 시행으로 은행의 문턱이 높아진 것 또한 저축은행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금융의 경우 저축은행이 진입하기에 쉬운 시장은 아니지만 인력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시중은행과 신용정보회사 출신 등 외부인력을 영입해 기업금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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