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6일 카카오에 대해 2분기 주요 사업 매출 성장률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향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주요 자회사들의 지분가치 하락 등으로 인해 목표주가는 1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소혜 연구원은 "2분기 광고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5% 성장해, 1분기 성장률 32% 대비 소폭 반등한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내외 다수의 매크로 변수와 이벤트들로 인해 위축됐던 모바일 광고 업황이 4월부터는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비즈보드 광고는 10%대 수준의 성장률이 지속되겠지만, 톡채널 광고는 높은 효율을 경험한 광고주들의 유입 지속으로 50% 이상의 고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 "다만, 높은기저효과와 메이커스 부진으로 인해 커머스 사업의 성장 둔화는 이어 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카카오의 주가는 최근 3달간 약 40% 하락해 주요 사업 매출 성장률 하락과 비용 증가로 인한 이익 성장 둔화 우려가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콘텐츠 관련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나 광고, 커머스를 통한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때 의미있는 주가의 상승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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