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년 7개월 만에 2440선 하락···코스닥 800선 붕괴
코스피, 1년 7개월 만에 2440선 하락···코스닥 800선 붕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6만원선 '위태'····52주 신저가 경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연저점을 경신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45.59p(1.83%) 내린 2447.38에 마감하며 전날(2492.97)에 이어 종가 기준 연저점을 새로 경신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6p(0.12%) 하락한 2490.01에 출발한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2436.04까지 하락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40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11월9일(2447.20) 이후 약 1년7개월 만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는 미 연준의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됐고,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국내 증시 또한 FOMC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며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기술주 부담 여파가 지속되며 코스닥은 800선을 하회했고,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코스피 서비스 업종 또한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544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62억원, 737억 원어치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에 실패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4368억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종이목재(-5.26%), 서비스업(-3.85%), 기계(-3.23%), 증권(-2.55%), 의료정밀(-2.28%), 전기전자(-1.88%), 비금속광물(-1.59%), 의약품(-1.16%), 건설업(-1.54%), 유통업(-1.59%), 화학(-2.09%)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국면을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94%) 하락한 6만700원에 마감하며 아슬아슬하게 6만원선을 방어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6만2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1.52%), SK하이닉스(-1.21%), LG화학(-0.53%), KB금융(-1.46%), 신한지주(-0.49%), 셀트리온(-2.56%), NAVER(-3.36%), 카카오(-5.09%)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4.17p(2.93%) 내린 799.41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2.31p(0.16%) 하락한 822.27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800선을 내줬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8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10월30일(792.65)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6%)를 제외하고 줄줄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4.42%), 엘앤에프(-1.22%), 카카오게임즈(-3.59%), 펄어비스(-4.30%), 천보(-4.44%), 스튜디오드래곤(-2.53%), 알테오젠(-5.03%), 솔브레인(-1.51%), 씨젠(-1.55%)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