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퍼스, 수출입 선박 내 '자율주행차 자동선적·하역기술' 개발
맵퍼스, 수출입 선박 내 '자율주행차 자동선적·하역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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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퍼스 CI, 맵퍼스가 개발 중인 수출입 자율주행차량 자동 하역시스템 기술 로드맵. (제공=맵퍼스)
맵퍼스 CI (제공=맵퍼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모빌리티 맵 솔루션 기업 맵퍼스는 자율주행차 수출입 시 하역 과정에서 자동차가 운반선 안에 스스로 진입하고, 알맞은 자리를 찾아가게 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수출입 자율주행차량 자동하역 지원시스템은 자율주행 기능을 보유한 차량이 최적화된 항만터미널과 차량 운반선 계획에 의해 선적 혹은 하역 명령을 시스템으로 전달받아 선적과 하역 활동을 차량 스스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을 말한다.

맵퍼스는 이 중 고정밀 복합전자지도 제작과 경로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다양한 장비가 이동하는 좁고 복잡한 선박과 터미널 내부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DB화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선박과 터미널이 가진 특정 형태의 표식을 추가해 고정밀지도 표준화를 진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차의 이동지시가 있을 시 선박 내의 가상도로와 실시간 주행 경로를 생성해 차량에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선박과 터미널의 고정밀지도를 쉽고 빠르게 구성할 수 있는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 장비를 기획 및 구축할 예정이다.

맵퍼스 CI, 맵퍼스가 개발 중인 수출입 자율주행차량 자동 하역시스템 기술 로드맵. (제공=맵퍼스)
맵퍼스가 개발 중인 수출입 자율주행차량 자동 하역시스템 기술 로드맵. (제공=맵퍼스)

현재 선박을 통해 수출입되는 자동차는 상·하역부터 배치까지 대부분을 사람에 의존하고 있다. 선박 내부는 일반 건물과 달리 주차공간과 통로를 구분하는 선이 없고, 적재하는 차량의 종류에 따라 데크 높이가 조정돼 그 크기나 형태가 수시로 바뀌며, LTE 통신과 GPS전파 송수신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등 어려움이 많다.

자율주행차량 자동하역지원시스템의 핵심 기술은 실용화 전략 및 테스트베드 구축기술, 항만터미널 및 선박 계획 시스템 기술, 고정밀 복합전자지도 구축 및 변환경로기술, 5G 통신 및 암호화·정보보안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글로벌 인증제도 수립방안 구축 지원 등이다.

맵퍼스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엘케이시스·토탈소프트뱅크·어빌리티시스템즈·금하네이벌텍·키와코리아 등이 참여하는 연구 컨소시엄에서 '수출입 자율주행차량 자동하역시스템 기술 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맵퍼스 관계자는 “맵퍼스는 2015년부터 MMS 차량을 자체 제작해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고정밀지도 기술을 발전시켜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도로 뿐 아니라 선박이나 터미널 등 특정 실내 공간에서의 자율주행차 이동을 위한 고정밀 지도 구축과 경로생성 기술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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