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조직개편, '승급인사 없이 자리이동만'
금감원 조직개편, '승급인사 없이 자리이동만'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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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이번 금감원 조직개편시 어떠한 외부인사나 새 인력 충원은 없으며 승급인사도 없을 것이라며 일부에서 말하는 조직확대가 아닌, 비대해진 검사국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직제를 현실화시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국장 1명이 100여명에 이르는 조직을 통솔하기가 벅차고 효율성 면에서도 떨어지기 때문에 이같은 조직개편을 한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몇몇 언론과 금융권 관계자들은 감독기구인 금감원이 조직개편을 통해 몸집을 불려가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29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비은행·증권·보험쪽 검사국을 각각 2개국으로 분리, 기존의 23개국을 26개국으로 확대키로 하고 100여명에 이르는 비은행검사국을 2개국으로 분리키로 했다. 보험검사국도 합쳐있던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업무를 2개국으로, 증권검사국의 경우는 외국증권사를 포함한 일반증권사와 투신사 업무를 2개국으로 분리한다. 그러나 분리에 따른 충원은 전혀 없을 것으로 인사담당자는 전했다. 단 이같은 분국 속에서 정보시스템실만 유일하게 기획조정국으로 합쳐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동 시기와 관련, 금감원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정리됐으니 이번주, 즉 모레 안에는 결정될 것이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또 검사국의 경우 업무량이 많아 주말에도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개편으로 조직이 보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사개편으로 금감원은 현재 28명의 국장직급이 3명이 늘어나 총 31명이 될 것으로 보여 늘어나는 자리에 대한 부서장급들의 인사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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