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 회복, '추세상승' VS '안도랠리'
1800 회복, '추세상승' VS '안도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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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미국발 훈풍에 코스피지수가 1800선까지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대매물이 출회된 것도 지수상승을 부추겼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의 견조한 흐름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가 1800선에 안착하는 것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또, 이번주 집중돼 있는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추세상승을 견인할 원동력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유가와 원자재가의 상승행진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인한 기업의 수익성 악화 등이 지수상승을 제한 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증시의 급격한 지수변동 또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58포인트(1.61%) 오른 1800.48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의 상승마감에 투자심리가 회복된 외국인이 3545억원의 물량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그러나 차익실현을 위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41억원, 658억원의 물량을 내다팔며 지수급등에 발을 걸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씨티그룹과 구글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자 호조를 보였다. 이에 다우지수는 228.87포인트(1.81%) 오른 12,849.36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와 S&P 500지수 또한 각각 2.61%, 1.81% 급등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출회된 기대매물도 지수상승을 부추겼다. 이번주는 현대차와 SK텔레콤, 특검수사로 미뤄졌던 삼선전자 등이 실적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들의 1/4분기 실적은 모두 긍정적일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측은 “그동안 두 종목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는 점에서 예상을 넘는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차익실현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라며 “아직은 적극적인 대응이 부담스러운 영역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어닝서프라이즈 정도의 실적이 나와줘야지만 차익 매물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부담 요인도 만만치 않다. 6조5천억원에 육박하는 사상최대 규모의 매수차익잔고와 주후반 1분기 국내 GDP성장률 결과가 기다리고 있는 것.
 
박문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선물시장 자체 수급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며 "매수차익잔고와 일부 개인, 기관이 주고받으며 하방경직성을 유지해왔는데 끌어올리기에는 아직 부족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관련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 졌다. 운수 장비가 4.30% 올랐으며 기계(2.84%), 운수창고(2.71%), 철강금속(2.55%), 보험(2.52%)이 강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 또한 신한지주(-0.72%)와 한국전력(보합)을 제외하면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가 1.35% 오르며 67만4천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POSCO (2.99%), 현대중공업(5.45%), 국민은행(1.08%),  LG전자(5.26%), 현대차(4.32%,) LG디스플레이(3.55%), SK텔레콤(0.26%)등이 호조를 보였다.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해 516개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하한가 1 종목을 포함해 283종목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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