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중국발 악재에 일제히 급락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5포인트(2.90%) 하락한 417.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8일 이후 최저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93.62포인트(2.15%) 떨어진 1만3380.6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72.34포인트(2.75%) 하락한 6086.0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71.36포인트(2.32%) 하락한 7216.58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및 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최근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시장은 중국의 상하이 등 도시 봉쇄에 따른 경제지표 악화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발표된 4월 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달 14.7%보다 10%포인트 이상 줄어든 것이다. 이는 우한 사태의 여파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가는 것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