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울갤러리, 김태호 개인전 개최 
리서울갤러리, 김태호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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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서울갤러리
Internal Rhythm 2021-65, 118.5x92.7cm, Acrylic on canvas, 2021 (사진=리서울갤러리)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서울 마포 합정동에 위치한 리서울갤러리가 오는 31일까지 박서보, 하종현의 계보를 잇는 단색화(Dansaek-hwa) 대표작가 김태호(74)의 개인전을 연다.

‘내재율-프랙털 소우주(Internal Rhythm -Fractal Microcosmos)’란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는 김태호 작가의 최근작 15점이 전시된다.

김태호의 단색화 작품들은 ‘내재율(Internal Rhythm)’이란 명제하에 캔버스 격자 문양을 배경으로 캔버스를 직각으로 무수히 돌려가며 가로세로 수천 번 겹겹이 물감을 올리는 창작행위의 결과물이다. 축적된 물감 층위를 거쳐 단색화로 표출되고, 비가시적인 정신성이 가시적으로 물화(物化)된 모노크롬 구조회화의 정수라 할 수 있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또한 "무념무상과 인고의 창작 노동이며 선과 색의 중첩으로 완성되는 무수히 많은 벌집 형상은 선(禪)의 정신 세계에서 우주적 존재론으로 확장된다"고도 했다.

‘내재율’에 대해 김태호 화가는 “축척행위의 중복에 의해 짜여진 그리드 사이에는 수많은 사각의 작은 방이 지어진다. 벌집 같은 작은 방 하나하나에서 저마다 생명을 뿜어내는 소우주를 본다”고 말했다. 카메오 프랙털 소우주(Cameo Fractal Microcosmos)는 이를 말함이다. 

한편 오는 7일 오후 3시 리서울갤러리에서 미술평론가 김복영, 이재걸, 강수미 씨가 패널로 참가하는 ‘단색화란 무엇인가? - 창도기에서 김태호까지’ 주제의 좌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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