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서킷, 북새통···슈퍼레이스 개막전 3만여명 몰려
3년 만에 서킷, 북새통···슈퍼레이스 개막전 3만여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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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 3만여 명의 관람객이 운집하며 모터스포츠의 인기를 실감했다. (사진=권진욱 기자)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 3만여 명의 관람객이 운집하며 모터스포츠의 인기를 실감했다. (사진=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경기(용인) 권진욱 기자] 지난 주말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는 가족단위의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슈퍼레이스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6000 클래스 결승전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김종겸 선수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는 순간 3만여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시상대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후 김종겸 선수는 "관람객들의 환호에 기분 좋았다. 응원 소리에 힘이 났고 오랜만에 들린 환호를 경기 때 마다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3년 만에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개막전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경기장은 종일 환호성으로 꽉 찼다. 관람석이 만석이 될 정도로 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슈퍼레이스의 인기는 대단했다. 23~24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3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모터스포츠를 즐겼다.

남녀노소, 연인, 가족단위 등 수많은 인파는 3년 만에 입장이 허용된 스피드웨이에서 경기를 직관하면서 움츠려 있던 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는 달라진 점은 관람객들의 유형으로 예전에는 개인또는 커플들이 많이 왔다면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슈퍼레이스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관중 입장을 불허했고 최소 인원과 철저한 방역을 통해 경기를 치러왔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용인 스피드웨이의 문은 관람객에게 오픈됐고 개방 첫날인 지난 주말 슈퍼레이스는 관중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주최 측은 "3년 만에 유관중으로 치러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즌 개막전이 열린 이틀 동안 3만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다"라며 "유관중 첫 경기에 구름 관중이 그리드를 꽉 채운 모습은 장관이었다. 또 예전과 달리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유관중 경기로 전환하고 준비해 왔던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 체험 거리를 개막전에 적용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022 시즌 개막전에 3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사진=권진욱 기자)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022 시즌 개막전에 3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사진=권진욱 기자)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세단들이 서킷에서 경기를 치르러는 모습에 심리적으로 대리 만족을 하는 듯 보였다. 관람객들은 경기를 보면서 "함께 환호를 지르고 기뻐하고 안타까워했다" 직관의 재미를 제대로 느끼는 순간이었다.

현재 슈퍼레이스에는 BMW M 스포츠 세단과 캐딜락 퍼포먼스 세단 CT4, 벨로스터 N, 제네시스 쿠페, 아반떼N 등이 경주차로 참가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한 관람객은 "내차가 경기를 뛰는 모습에 "언제 나도 한번"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직관의 재미를 제대로 느꼈다며 다음 용인 경기 때 한번 더 찾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슈퍼레이스는 2년 동안 직관하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더 생생하게 레이스를 즐길 수 있도록 스피드웨이 B 관람석을 추가로 오픈했다.

슈퍼레이스 측은 "관람석의 위치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가장 빠른 직선 구간을 지나 진입하는 코너 구간이어서 절정의 순간을 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관전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만족도 높았다"라고 관람객들의 후담을 말해줬다. 

거리두기 해제 후 가족들과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고모씨(45) "가족들과 함께 왔다. 자동차 엔진 소리에 가슴이 벅차고, 질주하는 자동차 보니 꾁 막혀 있던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모습은 3년만에 처음이여 신기하다. 이런 모습을 보니 이제는 정말 다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이 시작되는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를 좋아하는 편인데 접근성 때문에 경기장을 찾는게 힘들었다. 그런데 경기를 직관을 해보니 매료됐다. 다음번 대회에도 경기를 찾을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주최 측은 23일(9088명), 24일(1만9138명) 총 2만822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3년 만에 유관중 대회 전환 후 첫 경기에 3만여 명이 찾아 경기장에 서 그동안 쌓여있던 체증과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는 오는 5월 22일 잔남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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