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업계, '알짜' 동남아 하늘길 개장···FSC, 미주·유럽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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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 전광판. (사진=주진희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 전광판.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정부가 연내 국제선 운항 규모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말 대비 50% 수준까지 회복시키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동남아를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5월 인천~세부, 클락 등 국제선 14개 노선 174회를 운항할 계획이다.

이달과 견줬을 때 노선 수는 8개에서 14개(75%), 운항횟수는 88회에서 174회(98%) 증가한 수치다. 제주항공은 동남아 대표 휴양지인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을 비롯해 필리핀 보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의 노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대형기 A330-300 2호기까지 도입한 티웨이항공도 다음 달부터 인천~후쿠오카, 오사카, 도쿄(나리타), 다낭, 방콕, 호치민, 싱가포르 노선을 대거 운항한다. 또 국토교통부 국제 항공 운수권 배분 심의로부터 배분 받은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LCC 최초로 6월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특히 상반기 내로 대형기 3호기까지 도입을 완료한 뒤 곧 바로 국제선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에어서울도 5~6월 순차적으로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 노선 운항을 주 4회 일정으로 각각 재개한다. 상반기 내로 보라카이(칼리보)와 코타키나발루 노선도 재개하는 데 이어 필리핀 세부 노선의 신규 취항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는 인천~오사카·방콕·클락·코타키나발루 노선과 부산~괌·다낭·방콕 등의 노선을 운항한다.

한 LCC 관계자는 "여름 시즌 부터는 해외여행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코로나 사태 이전 수요가 가장 많았던 동남아 위주로 운항을 집중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이달부터 국제선 하루 여객이 2만명을 넘어서는 등 위축됐던 여행심리도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항공사(FSC)들은 장거리 여객노선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국토부로부터 운항 증편 허가를 받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대비 각각 주 16회, 주 4회 증편해 다음 달 운항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대한항공은 로스엔젤레스(LA)·파리·런던 등의 노선을, 아시아나항공은 LA·프랑크푸르트·런던 등의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다음달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증편해 이달 주 420회 운항에서 5월 520회, 6월 620회로 늘릴 계획이다. 7월부터는 주 300회씩 증편해 11월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50% 수준인 주 2천420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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