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아쉬운 실적···중장기 모멘텀 기대"-현대차證
"카카오, 아쉬운 실적···중장기 모멘텀 기대"-현대차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현대차증권은 11일 카카오에 대해 올해 1분기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지만, 중장기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한 1조6542억원, 영업이익은 0.4% 감소한 15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 기대치 대비 각각 6% 하회하는 수준이다. 

김현용 연구원은 "매출액은 톡비즈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하락하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23% 로 내려오고, 게임 부문도 오딘 매출 하향 안정화로 하락하는 점이 기대치 하회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고마진 톡비즈보드 매출이 당초 전망치 대비 약 400억원 하향 조정된 동시에 인건비 부담은 가중되며 기존 전망치 대비 9%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사업과 콘텐츠 부문 고성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봤다는 분석이다. 신사업(페이, 모빌리티, 엔터프라이즈, 카카오G)과 콘텐츠(웹툰, K-POP, 드라마·영화)는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35%(멜론 제외) 성장하며 전 사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신사업은 결제와 택시가 볼륨을 이끌고 클라우드·인공지능(AI) 및 블록체인이 유의미한 매출을 일으키며 고성장이 유지되는 구조로 판단한다"면서 "콘텐츠는 카카오의 글로벌 매출 극대화의 선봉장으로 픽코마, 타파스, 래디쉬 등 웹툰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목표주가 하향은 실적 추정치 조정에 따라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하향한 점에 기인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근거는 신사업 및 콘텐츠를 중심으로 매출 고성장 추세가 굳건하고, 웹툰 글로벌 사업, K-POP 해외 공연 및 음반 판매, 드라마 영화 판권 수출 등 콘텐츠를 구심점으로 해외사업 확장이 가속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