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55%, "구직활동 중 잠수 탄다"
구직자 55%, "구직활동 중 잠수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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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구직자 2명 중 1명은 구직활동 중에 '잠수'를 타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자사회원인 구직자 701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하면서 잠수를 탔던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54.8%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잠수 타고 싶다는 생각은(복수응답) '모든 게 다 귀찮을 때'(46.4%)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랜 구직생활로 초췌해졌을 때'(28.4%), '용돈, 생활비가 없을 때'(24.5%), '취업준비에 방해 받을 때'(23.2%), '주위의 기대가 너무 클 때'(21.1%) 등이 있었다.

잠수를 탄 기간은 '1주일'이라는 응답이 25.3%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1개월'(15.9%), '3개월'(14.3%), '보름'(9.4%), '2개월'(8.9%), '6개월'(6.8%) 등의 순이었다.

잠수 기간에 한 일을 살펴보면, 47.9%가 '집에서 그냥 쉬었다'라고 답했다. 이밖에 '취업 공부에 집중했다'(16.4%), '취미활동 등을 했다'(10.7%), '충분한 수면을 취했다'(7.3%), '취업목표를 다시 세웠다'(6.3%) 등이 있었다.

잠수를 타는 것이 구직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56%가 '긍정적이다'라고 대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43.7%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를 꼽았다. 이외에도 '취업 공부에 집중할 수 있어서'(20.5%),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돼서'(15.8%), '경제적인 지출이 줄어서'(11.6%),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5.6%)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169명)는 그 이유로 '우울증이 올 수 있어서'(30.2%),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좋지 않아서'(24.9%), '달라지는 것이 없어서'(24.3%), '취업 준비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아서'(13.6%) 등을 선택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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