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총 발행(채굴)량 2100만개로 한정된 비트코인(BTC)의 90% 발행이 완료됐다.
3일(이하 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 투자전문매체 벤징가(Benzinga) 등에 따르면 가상자산 채굴업체 SBI 크립토가 지난 1일 밤 1900만번째 비트코인 발행에 성공했다. 이제 발행 가능한 비트코인은 200만개다. 업계는 나머지 200만개의 비트코인을 발행하는데는 18년이 걸려, 오는 2140년에 마지막 비트코인 발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경제 상황에 따라 화폐를 추가로 발행해 경제를 조절하는 것과 달리,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한정돼 있어 희귀성을 인정받으며 차세대 화폐로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는게 비트코인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008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의 인물이 만든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화폐다. 나카모토는 2009년 1월 거래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차원에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첫 번째 블록(제네시스 블록)을 생성하고 비트코인 50개를 최초로 발행했다.
비트코인 채굴은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풀어 이용자 간 거래 명세를 정리한 사람에게 대가로 코인을 받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채굴 속도를 늦추기 위해 반감기는 대략 4년마다 발생한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코인이 채굴되는 속도에 크게 좌우된다 가장 최근의 반감기는 지난 2020년 말이었고 다음번 반감기는 2024년으로 설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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