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추가 인하하기로 했다. 최근 시중금리 급등으로 대출금리가 치솟자 은행들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변동형 주담대 상품 금리를 0.15%p(포인트), 고정형(혼합형) 금리를 0.45%p 인하한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연 3.56~5.06%인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5일부터 연 3.41~4.91%로 낮아진다. 상단금리가 5%대에서 4%대로 내려오게 됐다. 상단금리가 6%대에 육박하던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5% 초반대로 내려온다. 이날 기준 연 4.01~5.51%인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5일부터 연 3.56~5.06%로 낮아진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변동형 주담대와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각각 0.2%p, 0.1%p 인하한 바 있다. 이번에 금리를 추가 인하하기로 하면서 대출소비자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
전세대출 인하폭은 0.25~0.55%p로 더 크다. 5일부터 KB주택전세자금대출(한국주태금융공사 보증) 금리는 0.25%p 내린 연 3.36~4.56%로, KB전세금안심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금리는 0.55%p 내린 연 3.17~4.37%로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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