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현대차)와 K5 하이브리드(기아)를 출시하며 친환경차를 판매한 지 11년 만이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포함)가 8815대, 기아가 6403대 등 1만5218대를 포함해 미국 시장 찬환경차 누적 판매량은 50만8599대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모델이 46만129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전기차 4만6336대, 수소전기차(넥쏘) 966대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14만7661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니로(11만2568대)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7만6134대)가 그 뒤를 이었다.
전기차 중에서는 니로 EV(1만6256대), 코나 일렉트릭(1만2129대), 쏘울 EV(6277대) 등이 순위에 올랐다.
연도별 판매 대수를 보면 2011년 1만3491대, 2013년 3만7158대에서 이후 주춤하다 2017년 5만5681대로 약진했다. 2018년 5만1445대, 2019년 4만4천426대로 내림세를 보였고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3만924대로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83.5%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11만63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10%를 넘어섰다. 현대차그룹도 올해 1~2월 미국 판매량 19만9086대 가운데 친환경차는 2만6009대를 기록하며 13.1%의 비중을 보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이오닉5, EV6, GV60 등 전용 전기차가 독일, 영국, 유럽 등지에서 '올해의 차'를 차지하며 이미 상품성을 입증받은 만큼 미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