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악재, 코스피 '불안불안'
미국發 악재, 코스피 '불안불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미국발 악재에 코스피지수가 2% 가까이 급락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10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9.97포인트(1.68%) 내린 1,749.74포인트를 기록중이다. 다우지수의 하락마감으로 투자심리가 훼손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1억원, 1119억원의 매물을 내가 팔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리고 있다. 저가매수에 나선 개인들이 1346억원의 매물을 사들이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GE가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하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신용경색 위기를 불러온 것에 이어 경기침체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에 2% 이상 급락하며 혼란스런 장을 연출했다.
 
문제는 잇따라 발표될 메릴린치(17일), 씨티그룹(18일), 암박 파이낸셜(24일)등의 실적 또한  예상을 하회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것. 그동안 대외적 불확실성에 내성을 길러온 국내증시라 할지라도 경기침체 앞에서는 손쓸 도리가 없다.
 
그동안 1800선 부근의 견고한 흐름을 예상했던 국내 증시 전문가들 또한 당분간 코스피의 추가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측은 "미국 증시를 비롯한 주요국 증시의 하락으로 인해 국내증시 또한 지지선 이탈 및 모멘텀 약화에 따라 추가 하락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주가 조정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신중한 시장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전 업종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철강금속이 3% 이상 하락하면서 지수급락을 부추기고 있다. POSCO는 전 거래일 대비 4% 이상 급락하며 4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제철(2.95%), 동국제강(-2.44%), 한국철강(-3.14%)등도 동반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은행주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1.39% 내려앉으며 6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외환은행(-1.03%), 기업은행(-0.89%), 부산은행(-2.23%), 대구은행(-2.15%)등도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 측은 "기술적으로 단기 과열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기술적 조정으로 해결할 문제이다"라며 "미국의 주택관련지표를 본다면 오히려 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조정은 매수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 된다"고 말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