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덕 우리은행장, 지주 비상임이사로 선임···'2인자' 입지 굳혀
이원덕 우리은행장, 지주 비상임이사로 선임···'2인자' 입지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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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주주총회 안건 전부 통과
중간배당 기준일 6월30일로 명시
이원덕 신임 우리은행장이 24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고객 중심 경영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이원덕 신임 우리은행장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고객 중심 경영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이원덕(60)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비상임이사에 선임되면서 '그룹 내 2인자'로 입지를 굳혔다. 이 행장은 앞으로도 지주 이사회 일원으로 경영 관련 논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비상임이사·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중간배당 관련 정관변경 안건 등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 자리에서 이원덕 행장은 비상임이사로 선임됐다.

우리금융 사내이사로 활동해온 이 행장은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이사회 구성원에서 빠져야 했으나, 비상임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은행은 물론이고 지주 경영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만큼, 지주 내 2인자 자리를 굳혔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첫 여성 사외이사도 선임됐다. 송수영 신임 사외이사는 법률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가로 불린다. 노성태, 박상용, 정찬형, 장동우 등 기존 사외이사 4명은 임기를 1년 연장했다.

우리금융 측은 "이사회의 성 다양성 및 전문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ESG경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장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효율적 지배구조 체제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중간배당 기준일을 6월30일로 명시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을 확정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주당 15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우리금융은 이를 정례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9일 공시한 2021년 주당 배당금 900원(중간배당 포함)도 이날 확정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고의 경영성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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