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공급망 안정화·수익성 제고"
현대차, 정의선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공급망 안정화·수익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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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국 사장·이동석 부사장 신규이사 선임
중장기적 부품수 축소 및 공용화 확대 추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현대차는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공급망 안정화 하면서 대기 고객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제고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본사 서관 2층 대강당에서 주총을 열고 임기 3년 임기를 마친 정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박정국 사장(연구개발본부장)과 이동석  부사장(국내생산담당)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박 사장과 이 부사장은 각각 알버트 비어만 전 사장(연구개발본부장)과 하언태 전 사장(국내생산담당 겸 울산공장장)의 후임이다. 

이밖에 주주총회에서는 임기가 마무리된 사외이사 3명의 재선임 안건, 재무제표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모두 원안대로 처리됐다. 지난해 기말 배당금은 전년 대비 1000원 상향된 4000원(보통주 기준)으로 결정됐다.

이날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 전략도 발표했다. 최대 생산·판매를 통한 대기고객 최소화·수익성 제고, 고객가치 우선 제고, 공급망 안정화·품질 경쟁력 강화, 품질 경쟁력 향상, 모빌리티·수소 중심 미래사업 기반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장 사장은 주주들에게 챠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대응 방향 등에 관해서도 직접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장 사장은 "올해도 전년에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 수급 불균형 등 공급망 혼란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별 반도체 최적 배분, 대체 소자 개발 등을 통해 공급 물량을 최대로 늘려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글로벌 반도체 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부품수 축소, 공용화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급성장하고 있는 전동화 시장을 리딩할 수 있도록 '아이오닉5', '아이오닉6', 'GV60' 등 전용 전기차를 활용해 판매를 늘리고, 판매 이후의 충전·정비·모빌리티·금융 등 전기차 특화 서비스 패키지를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수소 사업에 대해서도 현대차는 "상용 차종을 중심으로 주요 시장인 국내·유럽·북미에서의 판매 기반을 구축하고, 연료전지 발전시스템·그린수소 등 수소 산업의 핵심 역량 확보와 파트너십을 통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주주총회는 주주와의 소통에도 집중했다. 별도의 시간을 마련해 회사의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로보틱스' 비전을 설명했다. 개발 책임자인 현동진 로보틱스랩 상무가 직접 무대에 올라 '로봇 지능사회 구축을 통한 글로벌 시장 선도'를 주제로 로보틱스 사업의 목표 및 달성 전략을 소개했다.

현대차 본사 1층 로비에선 현대차가 개발한 고객 서비스 안내로봇 'DAL-e(달이)'가 주주들을 맞았다. 달이는 주총장을 찾은 주주들에게 간단한 인사말을 건네는 등 고객 응대 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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