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오너3세 정기선 대표 선임···가삼현 부회장과 각자대표
한국조선해양, 오너3세 정기선 대표 선임···가삼현 부회장과 각자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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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 (사진=현대중공업 그룹)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 (사진=현대중공업 그룹)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현대가(家) 3세이면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한국조선해양 사장이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됐다.

한국조선해양은 22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가삼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정기선 사장을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기선 사장은 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가삼현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를 맡게 됐다. 이달 23일 현대중공업그룹의 창립 50주년을 앞둔 가운데, 오너 3세인 정기선 사장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조영희 법무법인 엘에이비파트너스 파트너 변호사를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하고, 임석식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이사 선임의 건 이외에도 이날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이사 보수 한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가삼현 부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로 “올해는 창사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다가올 새로운 50년 해양 모빌리티 시장에서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기술 중심의 엔지니어링 회사로 완전히 탈바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기술과 인재를 회사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친환경·디지털 선박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그룹 조선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올해 하반기 완공될 글로벌 R&D(연구·개발) 센터에서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조선해양은 신규 사업 개발을 통한 사업지주로서의 역할 강화와 고(高)배당 정책, 자사주 매입·소각 검토 등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다만,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소각 방안은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규모나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신규 사업 개발을 통한 사업지주로의 역할 강화와 고(高)배당정책,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검토 등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다만,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한 구체적 규모는 정하지 않았다.

또한 자회사 상장도 최근 논의 중인 지주 및 자회사 동시상장에 대한 구체적인 개정안이나 규정 등이 마련된 후 추진하거나, 법안 마련 전 추진 시 자체적인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대삼호중공업 등 자회사 상장과 관련해선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자회사 상장과 관련, 최근 논의 중인 지주·자회사 동시상장에 대한 구체적인 개정안이나 규정 등이 마련된 뒤 추진하거나 법안 마련 전 추진할 시엔 자체적인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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