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결제 비중 첫 40% 돌파···일평균 1조원 육박
비대면 결제 비중 첫 40% 돌파···일평균 1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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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외부활동 감소 영향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외부활동이 줄면서 지난해 비대면 결제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1조원에 육박하는 비대면 결제가 이뤄지면서 전체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1년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체크·선불카드 등 지급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2조7570억원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9.4% 증가했다. 신용카드(2조1600억원)와 체크카드(5810억원) 이용액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10.2%, 7.6% 늘어나는 등 민간소비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전체 결제를 대면과 비대면으로 나눠볼 때 모바일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거래하는 결제액(9860억원)이 하루 평균 약 1조원에 달하는 등 1년 전보다 16.2% 성장했다. 이는 모바일 기반 결제뿐만 아니라 실물카드를 이용하지 않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방식까지 포함한 수치다. 반대로 대면 결제(1조4340억원)의 경우 2.9%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비대면 결제 비중은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비대면 결제 이용액은 전체 결제액의 40.7%를 차지했다. 비대면 결제 비중은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33%, 39.6%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규모(15.3%)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규모(2.2%)는 소폭 늘어나는 것에 그쳤다"면서 "특히 대면결제 중에서도 결제 단말기(카드 단말기, QR코드 등)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결제방식의 확산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결제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비중은 지난해 4분기에 46.3%를 차지했다. 간편결제 서비스란 카드 정보를 모바일 기기 등에 미리 저장해두고 거래시 간편인증수단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말한다. 이같은 간편결제 서비스 중에서 핀테크 기업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이용 비중은 꾸준히 확대돼 같은 기간 64.6%에 달했다.

소비 유형별로는 △전자상거래(전년동월대비·21.5%) △여행(20.5%)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했다. 반면 △음식점(-2.2%) △자동차(-1.9%) 등에선 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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