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독뫼 감 농업' 17번째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서 받았다
'창원 독뫼 감 농업' 17번째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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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범람원 주변 창원시 동읍·북면·대산면 일대에서 감 재배 정착·발전 토대 구실
창원 독뫼 감 농업 경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창원 독뫼 감 농업 경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창원 독뫼 감 농업'이 21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다솜2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제17호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서를 받았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보전가치가 있는 유·무형 농업자원을 골라 지정한다. 

창원 독뫼 감 농업은 평지에 솟아 있는 독립된 구릉성 산지(평균 3∼6㏊)인 '독뫼'(똥뫼)를 중심으로 감밭이 펼쳐져 독특한 경관을 보여준다. 17번째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역인 창원시 동읍·북면·대산면 일대엔 독뫼가 총 152개 있다. 

창원시 동읍·북면·대산면은 낙동강 연접지역으로 침수 피해가 심한 탓에 구릉성 산지가 농업과 생활의 중심이 됐다. 해당 지역 마을도 독뫼를 중심으로 농업 공간과 주거지가 연결되는 구조를 이룬다. 

특히 독뫼는 배수와 채광이 좋고 가을~봄 저온, 봄~가을 과수의 안개 피해 방지에 유리하다. 해당 지역 주민들이 예로부터 독뫼를 이용해 감나무를 키워온 이유다. 독뫼를 이용한 감 재배에 대해 농식품부는 "낙동강 범람원 주변 주민들과 이웃 마을의 식량(곡물) 및 감 거래를 가능케 해서 수백 년 동안 감 농업이 정착·발전하는 토대가 됐다"고 짚었다. 

김현수 장관은 이날 창원 독뫼 감 농업에 대한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서를 건네면서 농업유산 발굴·지정을 위해 노력한 허성무 창원시장과 관계자를 격려했다. 또 국가중요농업유산의 가치가 후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역주민과 보전·관리에 적극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창원 독뫼 감 농업을 포함해 2013년부터 현재까지 지정된 국가중요농업유산은 17개(곳)다. 이 가운데 청산도 구들장 논(1호), 제주 밭담(2호), 하동 전통차 농업(6호), 금산 인삼 농업(5호), 담양 대나무 밭(4호)은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도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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