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연준 금리인상에 韓증시 불확실성 해소"
미래에셋證 "연준 금리인상에 韓증시 불확실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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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한 것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지만, 불확실성 해소 심리가 더 부각되면서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날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목표치 범위를 25bp(0.25%p) 올린 0.25%~0.5%로 상향했다. FOMC 회의 내 투표권을 가진 9명의 위원 중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만이 50bp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은 대차대조표를 축소와 관련해서는 "다가오는 회의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5월에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은 올해 기준금리 중간값이 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남은 6번의 회의에서 모두 한 차례씩 금리가 인상될 것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서상영 연구원은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추가적으로 6회의 금리인상과 5월 회의에서 양적 긴축을 단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면서도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는 견조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음을 언급한 점과 생각보다 매파적 연준 발표에도 이미 시장에 반영된 점을 감안,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그동안 시장 하락을 부추겼던 우려들이 하나둘씩 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불확실성 해소 심리가 더 부각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원·달러 환율 13원 내외 하락으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점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러셀2000 지수가 3% 급등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2% 내외 상승 출발 후,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반등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년 만에 금리 인상이 이뤄졌음에도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안도 랠리'를 펼쳤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8.76p(1.55%) 오른 3만4063.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95.41p(2.24%) 상승한 4357.86으로, 나스닥 지수는 487.93p(3.77%) 뛴 1만3436.55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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