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지난해 영업손 1조7547억원 '적자 전환'···"충당금 반영"
대우조선해양, 지난해 영업손 1조7547억원 '적자 전환'···"충당금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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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사진=대우조선해양)
LNG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1조7547억원을 기록해 전년(영업이익 1534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4866억원으로 전년(7조302억원)과 견줬을 때 36.2%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조6998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2016년 이후 5년만에 연간 실적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부진한 실적 원인으로 지난 2~3년간 저조한 수주로 인한 매출 급감, 강재 등 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 약 1조 3000억원 상당의 공사손실충당금 반영, 해양공사 주문주의 클레임 청구 및 미인도 드릴십 관련 평가 등 약 2000억원 규모의 충당금 반영을 꼽았다.

다만 지난해 수주목표달성으로 현재 3년치 물량을 확보한 상태에다 올해들어 2개월만에 27억2000만 달러를 수주하는 등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경영 개선요소가 많다는 점을 회사는 강조했다. 또 선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도 피력했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 임직원이 원가절감 활동을 지속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LNG추진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수주 전략을 통해 미래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둬 지난해와 같은 급격한 환경변화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아직 불안한 대내외환경이지만 일감확보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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