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러-우크라 전쟁'에도 1%대 급등···2680선
코스피, '러-우크라 전쟁'에도 1%대 급등···268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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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2.6% 급등, 870선 회복
25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25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우크라이나 침공'에 급락했던 코스피가 25일 급반등하며 2680선에 안착했다.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6.39p(1.37%) 오른 2685.1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9.67p(1.12%) 상승한 2678.47에 출발한 뒤 장중 오르폭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급반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하면서 장중 2%대 급락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07p(0.28%) 오른 3만3223.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63.20p(1.50%) 상승한 4288.70으로, 나스닥 지수는 436.10p(3.34%) 뛴 1만3473.59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슈를 소화한 가운데 서방 국가들의 제재안 발표 이후 낙폭이 축소되거나 나스닥이 상승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러시아의 이동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우크라이나 이슈가 생각보다 빠르게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높아진 점도 우호적"이라며 "다만, 이번 사태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점이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이라는 점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엿새째 '사자'를 외치는 개인이 812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9억원, 427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482억2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기계(3.62%)와 서비스업(2.34%), 의료정밀(1.99%), 섬유의복(2.22%), 비금속광물(1.98%), 의약품(1.83%), 전기전자(1.83%), 제조업(1.63%), 운수장비(1.39%), 화학(1.19%), 증권(1.19%), 유통업(1.02%), 종이목재(1.03%), 건설업(0.68%) 등 대부분 상승 중이다. 전기가스업(-2.41%), 철강금속(-0.07%)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26%)가 엿새 만에 반등했고, LG에너지솔루션(2.88%), SK하이닉스(2.04%), NAVER(2.64%), 삼성바이오로직스(1.18%), 카카오(4.11%), LG화학(0.55%), 현대차(0.87%), 삼성SDI(2.52%)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지수 급등을 이끌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785곳)이 하락 종목(98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이 3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22.51p(2.65%) 오른 870.72를 가리키고 있다. 전일보다 16.51p(1.95%) 오른 864.72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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