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자물가, 또 역대 최고치···"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
1월 생산자물가, 또 역대 최고치···"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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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상승 전환하면서 다시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1년여 만에 보합(0%)을 기록했던 PPI였지만, 한 달 만에 재차 상승 전환한 것이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값 급등세에 공산품을 중심으로 물가가 뛰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4.24(2015= 100)를 기록하면서 전월보다 0.9% 상승했다. 지수 자체로는 지난 1965년 1월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다. 앞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3개월 동안 오름세를 이어왔다. 이후 직전월인 지난해 12월 보합을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재차 상승 전환했다.

PPI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지난 2015년을 기준(100)으로 산정한다. 가격 변동 추적 품목이 지난해 892개에서 1개 차감된 891개로 올해 조정됐으며, 생산자물가 상승 시 소비자물가도 뒤따라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8.7%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평균 9%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해 상승폭은 소폭 둔화된 모습이나, 오름세는 14개월째 이어졌다. 손진식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생산자물가 전월대비로는 상승 전환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지난해 4분기보다 오름세가 소폭 둔화됐다"면서 "이는 지난해 기저효과에 따른 차이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PPI는 공산품과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먼저 공산품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석탄및석유제품(5.2%) △화학제품(1.0%) 등이 올라 전월대비 0.9% 뛰었다. 서비스 역시 △음식점및숙박(0.9%) △운송서비스(0.8%) 등의 여파로 0.6% 상승했다.

이외에도 농림수산품은 △농산물(3.7%) △수산물(2.1%)의 오름세에 1.7% 상승했으며,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전력,가스및증기(1.9%) 상승 영향으로 2.4% 올랐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 1.6%(전월대비) △신선식품 7.2% △에너지 3.4% 등에서 상승했으며, IT는 전월대비 0.1% 내렸다. 식료품및에너지이외는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한편, 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 변동을 측정한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3.7% 올랐다. 중간재(0.7%)와 최종재(0.9%)가 올라선 영향이다. 국내 출하외의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1.8%)과 공산품(0.8%) 등이 올라 전월대비 0.8% 뛰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2.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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